일본 송년회(忘年会) 문화
회식·2차·건배 매너와 오사카에서 보내는 연말 밤

일본의 송년회는 忘年会(보넨카이)라고 부르며, 연말(주로 12월)에 직장 동료나 친구들이 모여 여는 술자리입니다. 글자 그대로 「한 해를 잊는 모임」, 곧 그해의 고생을 잊는다는 의미로 쓰이는 말이고, 해가 바뀐 뒤에 모이는 자리는 따로 新年会(신넨카이)라고 부릅니다. 첫 가게인 一次会(이치지카이)가 끝나면 원하는 사람끼리 다른 가게로 옮기는 二次会(니지카이)가 이어지기도 하는데, 한국의 2차와 같은 흐름이며 자유 참가로 다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작은 乾杯(칸파이), 끝은 마무리 인사나 손뼉을 맞추는 手締め(테지메)로 맺는 형태가 있습니다.

이 글은 오사카 히가시신사이바시에서 한국 바 세 곳을 운영하는 한국인이 썼습니다.

여럿이 모여 노래방과 다트를 즐길 수 있는 히가시신사이바시 한국 바 HEAVEN(헤븐)의 가게 안

한국의 송년회·회식과 일본의 忘年会, 표로 나란히 보기

연말에 한 해를 정리하며 술잔을 드는 자리라는 점은 두 나라가 닮았습니다. 다만 부르는 이름과 자리를 이끄는 사람의 역할, 끝맺는 방식에서 차이가 보입니다. 회사와 모임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아래는 대략의 성격으로 읽어 주세요.

비교 항목한국일본
부르는 말연말 모임은 송년회, 직장의 술자리는 회식연말 모임은 忘年会(보넨카이), 새해 모임은 新年会(신넨카이). 직장의 술자리는 飲み会(노미카이)라고도 함
가게를 옮기는 말1차·2차·3차一次会(이치지카이)·二次会(니지카이). 2차는 가고 싶은 사람만 가는 자유 참가로 다루어지기도 함
시작건배사(건배 제의)로 잔을 드는 자리가 있음乾杯(칸파이). 누구에게 건배 발성을 맡길지는 간사가 미리 정해 둠
마무리모임에 따라 다름締め(시메)의 인사, 또는 一本締め(잇폰지메)·三本締め(산본지메) 같은 手締め로 끝내는 형태가 있음
자리를 꾸리는 사람모임을 맡은 사람이 장소와 인원을 챙김幹事(칸지, 한국어로 간사)가 날짜·인원 정리, 가게 예약, 당일 진행, 계산 정리까지 맡음

한국어로 「망년회」라는 말을 들어 본 분이라면, 忘年会를 한국식 한자음으로 읽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릅니다. 일본에서 「보넨카이」라는 말이 오가면 연말 술자리의 날짜를 맞추는 이야기라고 받아들이면 됩니다.

송년회 자리에서 알아 두면 좋은 일본어

긴 문장을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잔을 들 때, 한 해를 정리할 때, 2차 이야기가 나올 때 쓰는 짧은 말만 챙겨 두면 자리에 섞이기 한결 수월해집니다.

일본어읽는 법뜻·쓰는 때
乾杯!칸파이「건배!」 모두의 잔이 채워진 뒤 다 같이
お疲れさまです。오츠카레사마데스「수고하셨습니다」 자리에 도착해 인사할 때, 잔을 부딪칠 때
今年もお世話になりました。코토시모 오세와니 나리마시타「올해도 여러모로 신세 졌습니다」 한 해를 정리하는 인사
来年も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라이넨모 요로시쿠 오네가이시마스「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위의 인사와 짝으로
二次会、行きますか?니지카이, 이키마스카「2차 가실래요?」 1차가 끝나 갈 무렵에
今日はここで失礼します。쿄-와 코코데 시츠레-시마스「오늘은 여기서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2차에 가지 않을 때
幹事さん、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칸지상, 아리가토-고자이마스「간사님, 고맙습니다」 자리를 준비해 준 사람에게

「今年もお世話になりました」와 「来年も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는 연말에 주고받는 인사로 묶어서 쓰기 좋은 한 쌍입니다. 송년회가 끝나고 헤어질 때 이 두 마디를 건네면 한 해의 인사가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일본 직장 송년회에 초대받았다면 ― 워홀·주재원을 위한 마음가짐

일본에서 일하기 시작한 첫해라면 송년회 초대가 반가우면서도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망설여질 수 있습니다. 회사마다 방식이 다르니, 아래는 일반적인 마음가짐 정도로 참고해 주세요.

  • 참석 여부는 일찍 알리기: 인원을 모아 가게에 연락하는 것이 간사의 몫이라, 갈지 말지를 빨리 전해 주면 준비하는 사람이 한결 편해집니다.
  • 시작은 乾杯를 기다리기: 잔이 모두에게 돌아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칸파이」를 외치고 첫 모금을 듭니다.
  • 마무리 손뼉에 맞추기: 끝날 때 一本締め나 三本締め 같은 手締め를 하는 자리라면, 진행하는 사람의 구령에 맞춰 주변과 함께 손뼉을 치면 됩니다.
  • 2차는 내 사정에 맞게: 二次会는 자유 참가로 다루어지기도 합니다. 먼저 돌아가야 한다면 「今日はここで失礼します」 한마디와 함께 인사를 남기면 충분합니다.
  • 계산은 간사의 안내대로: 계산을 간사가 정리하는 형태가 있으니, 얼마를 언제 내는지는 간사의 안내를 따르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 돌아가는 길: 막차 시각은 역과 노선마다 다르니 각 철도 회사의 공식 안내에서 미리 확인해 두고, 술을 마신 날에는 운전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친구끼리 송년회를 직접 꾸린다면, 12월(師走, 시와스)의 주말은 거리의 음식점이 붐비기 쉬운 때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가게 상담을 일찍 시작하는 편이 마음이 놓입니다. 2차 장소를 고르는 기준이 궁금하다면 다음 글을 보세요: 송년회·2차 장소 고르는 법

오사카의 송년회 2차, 21시부터 히가시신사이바시에서

여기서부터는 글쓴이가 꾸리는 가게 이야기입니다. 1차에서 식사를 마친 뒤 21시부터 히가시신사이바시에서 2차를 이어 가는 흐름에 맞춘 한국 바 세 곳이 있습니다. 세 가게는 히가시신사이바시 2초메의 건물 위층에 저마다 자리하고 있어 서로 걸어서 금방이고, 신사이바시역과 난바역 어느 쪽에서도 걸어올 수 있습니다.

가게마다 한국인 스태프가 있고, K-POP을 들으며 소주·막걸리·소맥 같은 한국 술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세 곳은 1차의 식사 뒤에 잔을 이어 가는 자리로 꾸려 가고 있어 음식은 팔지 않습니다. 송년회의 식사는 1차에서 든든히 마치고 올라와 주세요. 입장은 20세 이상인 분부터 받습니다.

이런 2차라면가게자리와 설비
여럿이 노래하며 한 해를 신나게 마무리하는 2차HEAVEN(헤븐)노래방과 다트를 무료로 쓸 수 있는 가게입니다. 가게 안 흡연 가능
몇 명이서 조용히 한 해를 돌아보는 2차, 혼자 들르는 밤SARANG(사랑)카운터석을 중심으로 조용히 마실 수 있는 가게여서 혼자 오셔도 편안합니다. 가게 안은 완전 금연으로 운영하며, 노래방은 두지 않았습니다
라운지 자리에서 시샤를 가운데 두고 이야기하는 2차韓国バーMOON(문)시샤를 즐길 수 있는 라운지석이 있고, 노래방도 갖춘 가게입니다. 가게 안 흡연 가능
  • 대관: HEAVEN은 최대 30명, SARANG은 최대 20명, 韓国バーMOON은 15명 정도까지 가게를 통째로 쓸 수 있습니다. 대관은 일반 이용과 별도 기준이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각 가게의 인스타그램 DM으로 상담해 주세요.
  • 여는 시간: 세 곳 모두 매일 21:00에 문을 열어 다음 날 아침 5:00까지, 연중무휴로 영업합니다.
  • 예약: 예약 없이 바로 오셔도 되고, 전화나 인스타그램 DM으로 예약과 상담도 받습니다.
  • 결제: 신용카드와 현금 모두 쓰실 수 있습니다.
  • 구글 지도: 세 가게의 평점은 모두 4.9이고, 리뷰 수는 2026년 9월 기준 HEAVEN 2,844건, 韓国バーMOON 380건, SARANG 678건입니다.
  • 귀가: 술을 드신 날은 전철이나 택시로 돌아가 주세요.

모임의 성격에 맞는 가게를 고를 때는 목적별 가게 안내를, 역에서 가게까지의 길은 역에서 2차 가게까지 가는 길을 참고해 주세요.

HEAVEN(헤븐)

노래방과 다트를 무료로 쓰는 가게. 가게 안 흡연 가능. 대관은 최대 30명까지. 여럿이 노래하며 보내는 송년회 2차에.

오사카시 주오구 히가시신사이바시 2-4-19 갤럭시빌딩 3호관 5층

TEL: 06-7777-5000

구글맵으로 보기

MOON(문)

시샤와 라운지석, 노래방을 갖춘 가게. 가게 안 흡연 가능. 대관은 15명 정도까지. 시샤를 두고 이야기하는 2차에.

오사카시 주오구 히가시신사이바시 2-8-6 LUXE빌딩 3층 중간호실

TEL: 06-7777-5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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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NG(사랑)

완전 금연·카운터석 중심의 조용한 가게. 대관은 최대 20명까지. 몇 명이서, 또는 혼자 한 해를 돌아보는 밤에.

오사카시 주오구 히가시신사이바시 2-8-12 골드센터빌딩 206호

TEL: 06-7777-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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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석에 앉아 한 해 이야기를 나누며 조용히 마실 수 있는 히가시신사이바시 한국 바 SARANG(사랑)의 가게 안

일본 송년회, 궁금한 점 Q&A

Q. 일본의 忘年会(보넨카이)는 어떤 자리인가요?

연말(주로 12월)에 직장이나 친구 모임에서 여는 술자리입니다. 「그해의 고생을 잊는다」는 의미로 쓰이는 말이고, 한국의 송년회에 해당합니다.

Q. 忘年会와 新年会는 무엇이 다른가요?

해가 가기 전에 모이면 忘年会, 해가 바뀐 뒤에 모이면 新年会(신넨카이)라고 부릅니다.

Q. 일본에도 2차가 있나요?

있습니다. 1차인 一次会가 끝난 뒤 원하는 사람끼리 다른 가게로 옮기는 자리를 二次会(니지카이)라고 하며, 자유 참가로 다루어지기도 합니다.

Q. 幹事(간사)는 무슨 일을 하나요?

날짜와 인원을 정리하고 가게를 예약하며, 당일에는 누구에게 건배 발성을 맡길지와 마무리 인사를 챙기고, 계산까지 정리하는 역할입니다.

Q. 一本締め(잇폰지메)는 무엇인가요?

모두가 손뼉을 맞춰 모임을 끝맺는 手締め의 한 가지입니다. 三本締め(산본지메)처럼 다른 방식도 있으니, 그 자리에서는 진행하는 사람의 구령에 맞추면 됩니다.

Q. 오사카에서 송년회 2차를 몇 명까지 함께 갈 수 있나요?

히가시신사이바시의 저희 가게는 대관 기준으로 HEAVEN이 최대 30명, SARANG이 최대 20명, 韓国バーMOON이 15명 정도까지입니다. 대관은 일반 이용과 별도 기준이 있으니 각 가게의 인스타그램 DM으로 상담해 주세요.

Q. 2차로 가는 그 바에서 식사도 할 수 있나요?

세 곳 모두 1차 뒤에 술을 이어 가는 바로 꾸리고 있어, 식사는 1차에서 마치고 오시면 됩니다.

Q. 2차 장소는 예약해야 하나요?

예약하지 않고 바로 들르셔도 괜찮습니다. 여럿이 오시는 날이나 대관을 생각하신다면 전화나 인스타그램 DM으로 미리 상담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가게 정보는 구글 지도(2026년 9월 기준). 대관 인원은 각 가게의 안내(2026년 10월 기준). 막차 시각은 각 철도 회사의 공식 안내에서 확인해 주세요.